• 2023. 6. 22.

    by. 루쓰리

    술술 읽기만 해도 내용이 쏙쏙 들어오는 생명과학1

     

    우리 몸을 지키는 방어 작용(2) - 비특이적 방어 작용(선천성 면역)

     

    외부에서 병원체가 들어올 때 우리 몸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면역 반응은 크게 비특이적 방어작용(선천성 면역)과 특이적 방어 작용(후천성 면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선천성 면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는 모든 동물이 지니고 있는 공통적인 면역 작용입니다. 병원체의 공통적인 특징을 인식함으로 병원체의 종류를 구별하지 않고 작용함으로 병원체의 종류나 감염 경험의 유무와 관계 없이 감염 발생 시 신속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1. 장벽을 이용한 방어

     

    1) 피부 


    피부는 우리 몸의 1차 방어벽으로 병원체가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물리적 장벽 역할을 합니다. 피부에서 분비되는 지방과 땀의 산성 성분은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피부가 화상이나 상처 등으로 손상될 때 감염이 쉬운 상태가 됩니다. 

     

    2) 점막 


    점막은 기관, 소화관 등의 내벽을 덮는 상피 세포층이며 점액으로 덮여있습니다. 이 점액에는 라이소자임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끈적한 점액 안에 병원체를 잡아두고 라이소자임 효소로 파괴합니다.

    또한 기관과 기관지에서 먼지와 병원체는 점막 주변에 있는 섬모의 운동으로 점액과 함께 밖으로 내보내게 되는데 이것이 콧물이나 가래가 되겠습니다. 

     

    3) 분비액 


    눈물, 침, 호흡기 통로의 점액에 있는 라이소자임은 병원체의 세포벽을 분해합니다. 또한 피지와 땀의 산성 성분은 병원체의 생장을 억제합니다. 위 속의 강한 산성을 지닌 위액은 음식물과 함께 들어온 병원체를 죽이는 살균역할을 하게 됩니다.

     

    2. 내부 방어

     

    병원체가 장벽을 뚫고 침입했을 때 일어나는 방어 작용들입니다. 

     

    1) 식세포 작용(식균 작용)


    대세 세포와 같은 백혈구는 병원체를 자기 세포 안으로 끌어들여 효소를 이용하여 분해합니다. 이는 혈액 내, 모세혈관 밖 조직, 림프절에서 주로 이루어집니다. 

     

    2) 염증반응 

     

    피부나 점막이 손상되어 병원체가 체내로 침입하면 열, 부어오름, 붉어짐, 통증이 나타나는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백혈구의 일종인 비만세포에서 화학 신호 물질(히스타민)을 분비합니다.

     

    히스타민은 모세혈관을 확장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관 벽의 투과성을 높입니다. 그래서 상처 부위가 붉고 부어오르게 되는데 이곳으로 백혈구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상처 부위에 모인 백혈구들이 식세포 작용(식균 작용)을 하므로 병원체는 제거하게 됩니다.

     

    염증이 진행됨에 따라 죽은 백혈구와 죽은 세균 빛 세포 조각과 체액 등이 모여 얽힌 것을 고름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간단해 보이지만 아주 중요한 면역인 비특이적 방어 작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훨씬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으로 우리 몸을 든든히 지켜주는 특이적 방어 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